존경하는 남동농협 조합원님들과 고객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지나고, 2023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이며 토끼는 안정과 평화, 지혜 등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3년 새해에는 모든 조합원님과 고객님의 가정에 안정과 평화가 함께하기를 바라며, 어려운 일에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은 전 세계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 기조로 전환한데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전례가 없는 급격한 기준금리의 인상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금융기관의 연초 1%대 정기예금 금리는 5% 이상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대출금리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어 다수의 금리인하 민원을 비롯한 연체의 증가, 대출 상환 등의 문제도 발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2022년 남동농협은 총 사업량에서 101.86%를 달성하는 등 각종 사업부분에서의 성장을 이루었으며, 건전결산을 하며 2022년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3월 24일에는 2018년 이후 3년 5개월 만에 예수금 5천억원을 순증하며 '상호금융예수금 2조원'을 달성하였고, 지난 2021년 11월 개점한 남동농협 주유소는 많은 성원 끝에 12월 22일을 기준으로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임직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우리 남동농협 조합원님들과, 고객님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도 다가오는 2023년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입니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으로 많은 연체채권의 발생이 예상되고 있으며, 계속되는 부동산 거래절벽과 정부지원 대출 상품 등의 영향으로 신규 대출 추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어려움에 대비하고자 작년 말을 기준으로 우리 남동농협은 약 78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여 대비하였고, 여수신 금리운용에도 지점장의 재량권을 대폭 확대해 신속한 의사결정 및 고객 맞춤의 대응이 가능하게끔 하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예상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과거 여러 번의 위기를 극복한 지난 경험을 교훈삼아 조합장이 먼저 솔선수범해 지혜롭게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할 것이며, 이를 발판으로 더 발전하는 남동농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남동농협은 2019년 수립한 비전을 2022년으로 마무리하고 '남동농협의 길 비전 2026'으로 새롭게 2023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난 50년보다 더 희망찬 50년을 준비하는 남동농협이 되고자 경제사업 다각화, 최상의 금융·경제 복합서비스, 신규 사업 이용환경 구축 등 다방면에서 계획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님, 고객님과 함께 성장하고 희망을 키우는 남동농협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합원님과 남동농협을 찾아주신 모든 고객님,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2023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남동농업협동조합

조합장 한윤우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