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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

봄은 화사한 꽃 잔치로 사람들을 맞는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4월의 대공원은 눈이 내린 것처럼 온통 하얗다. 바람이 분다면, 혹은 비라도 내린다면 봄에 눈을 맞는 흔치 않은 기분을 느껴 볼 수도 있다. 저녁 무렵도 근사하다. 벚꽃축제 기간에는 후문 쪽으로 가는 산책로 가로수에 빛깔 고운 청사초롱이 살랑살랑 매달린다. 낭만 1번지가 따로 없다.
6월엔 대공원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장미원으로 갈 일이다. 같은 장미과에 속하지만 33종에 달하는 다양한 장미 6천여 그루가 도발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 무렵이면 이곳에서 장미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바로 옆 야외식물 전시장도 한껏 물이 오른 식물들로 가득하다.
여름의 대공원은 숲이 부른다. 대공원이 둥지를 틀고 있는 관모산은 곳곳이 삼림욕장이다. 호수 주변에 앉아 미니분수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숲으로 들어가자.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밑 잔디밭에 앉아 오수라도 즐기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후문쪽 동산도 꽤 괜찮은 코스. 정문에서 그곳으로 가는 길은 거북이나 토끼열차를 타면 한번에 데려다 준다. 하지만 걸어도 볼 일. 가로수가 우거진 나무 그늘은 아이들도 힘껏 뛰어오르면 손이 닿을 만큼 울창하다. 뒤통수로 내리쬐는 따가운 여름 햇살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가을의 대공원에서는 체력을 단련하자. 가볍게 자전거 광장이 좋겠다. 누구나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이곳에서 신나게 페달을 밟을 수 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한 시간씩 무료로 대여해 준다. 바로 옆은 울창한 숲이 우거진 자연학습장. 자전거 광장 바로 옆 다목적 광장에서 사람들은 편한 곳에 앉아 자리를 펴고 앉기도 하고 배드민턴을 치기도 한다. 그 맞은편으로는 축구장과 배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곳에 따라 사용료를 받거나 미리 신청해야 하는 곳이 있으니 알아보는 것이 좋다. 겨울은 뭐니뭐니해도 눈썰매장이다.
사계절 썰매장이라 겨울을 제외하고는 인공잔디를 탈 수 있지만 아무래도 눈 덮인 겨울이 제격.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내려오는 아이들의 함성과 흥을 돋구는 사회자의 멘트로 겨울철 이 일대는 동심 속으로 빠져든다.
인공호수 역시 겨울철에 찾아도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다. 호수 물이 얼어붙으면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으로 개방한다. 보통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 운영되는데, 얼음이 어느 정도 얼었는지에 따라 시기는 조금 달라진다. 추억의 샘을 자극하는 얼음 썰매는 대공원에서 무료로 빌려준다. 스케이트는 개별적으로 가지고 와서 타야 한다. 명절 때 펼쳐지는 민속놀이의 향연도 도시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구수한 이벤트. 연날리기와 널뛰기, 팽이치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가장이라면, 꼭 찾아볼 곳이다.


[ 자료출처 : 인천광역시청 홈페이지, 인천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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