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남동농협

NAMDONG NONGHYUP

농업뉴스

일 자
2022-12-05 09:30:28.0
제목 : 노지 과수 스마트팜, 생산비 줄고 상품과 늘고

안동 시범사업 참여농가 가보니

서리 방지장비 등 시설 구축

기상 정보·예보 서비스 받아

자동 관수로 수자원 아끼고

잡초 줄어 제초작업도 감소

 

01010101501.20221205.001357009.02.jpg

“노지 과수 스마트팜 장비를 설치하고 물값 등 비용은 3분의 1로 줄었는데 사과 상품과 비율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 있는 임영호씨(38) 사과 과원은 일명 ‘미래과원’으로 불린다. 그는 경북 안동스마트팜사업단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노지 스마트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안동시에선 임씨 외에도 56농가가 시범사업에 참여, 총 62㏊의 노지 과수 스마트팜이 조성됐다.

임씨는 스마트팜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괄목할 정도라고 만족해했다. 그는 “몇 사람이 달려들어서 해야 할 일을 혼자서 가뿐히 해치울 수 있게 돼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임씨 농장은 시범사업 프로그램매니저(PM)인 경농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팜 장비와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리 방지 장비부터 자동 관수 시스템, 페로몬을 이용한 살충·방충 트랩, 폭염 방지 장비, 인공지능(AI)을 통한 생육·병충해 분석 서비스, 자동 기상 정보·예보 서비스 등이다. 여기에 농민들 애로사항인 영농일지 자동 작성 서비스까지 지원받고 있다.

그중 임씨가 가장 만족하는 장비는 자동 관수 시스템이다. 토양에 있는 센서가 수분을 측정해 지상에 설치된 특수 노즐을 통해 필요한 나무에만 물을 준다. 땅속에는 지중 점적 관수 장비가 설치됐다. 이렇게 하면 나무에 스트레스를 덜 주는 것은 물론 수자원을 아낄 수 있다.

임씨는 “처음 농사를 지을 때 사과에 물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물으면 흠뻑 주라고들 하셨는데, 이게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며 “스마트팜 장비를 설치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물을 흠뻑 주는 게 오히려 나무에 스트레스라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보통 토양은 35% 정도가 숨구멍인데 물을 흠뻑 주면 뿌리를 질식시키고 생육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황규승 경농 상무는 “자동 관수 시스템은 사과나무 생육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곳에만 물을 줘 잡초 발생을 억제한다”며 “연중 3회 정도 하던 제초 작업을 1회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폭염 방지 장비도 큰 도움이 된다. 농작물은 생육에 필요한 적산온도가 있는데 폭염으로 적산온도를 넘어서면 사과가 제대로 크지 못한 채 생육이 끝나버린다.

임씨는 “폭염 방지 장비 덕분에 올해 알이 굵어져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제사용 대과 생산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이연경 기자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k2web.bottom.backgroundArea